수분빼기 다이어트, 주름을 부르는 이유

Posted at 2011. 8. 17. 06:03 // in 다이어트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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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이라는 표현이 요즘 TV에 많이 등장한다. 원래 없었던 말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방송에서 많이 쓰인다. 휴식기간을 가진 후 복귀한 연예인이 과거보다 갑자기 늙어 보이거나, 다이어트 때문에 얼굴살이 빠지고 주름이 져서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경우에 쓰인다. 특히 다이어트 이후에 늙어 보일 땐 '다이어트 노안'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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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노안이 오는 과정


다이어트 노안은 몇 가지 원인에 의해 피부가 실제로 노화되었거나 주름이 져서 늙어 보이는 것이다. 피부노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평소의 야외활동빈도, 식습관, 운동습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햇볕에 피부를 장시간 노출시키거나, 야외활동 후 노폐물을 잘 씻지 않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경우 피부 노화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다이어트 노안이 오는 경우에 한해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평균이하의 체지방률과 수분부족이다. 이때 말하는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고강도의 운동과 엄격한 식단관리를 통해 급하게 살을 빼는 것을 말한다.

운동선수들의 경우 실제보다 나이가 늙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부노화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운동선수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보통사람의 입장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는 '보디빌더'이다.

보디빌딩은 근육의 발달, 선명도 등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근육을 우람하면서도 선명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평소에 근육의 크기를 늘리는데 집중하다 대회를 앞두고는 근육을 선명하게 다지는 작업에 들어간다.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것이 대회를 앞둔 체지방 걷어내기이다. 체지방 걷어내기는 보통 3개월 전부터 들어간다. 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단으로 영양을 섭취하면서 운동량을 늘린다. 대회 1주일 정도를 남기면서는 수분까지 제한한다.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포함된 수분으로만 견뎌내는 것이다.

보디빌더 수준으로 알이 박힌 듯 선명하게 새겨진 복근은 체지방을 걷어내고 수분섭취까지 제한해야 얻을 수 있다. 몸에 수분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근육의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지옥같은 과정을 참아내야만 대회출전용의 근육질 몸이 탄생하며, 1류 보디빌더가 대회에서 선보이는 몸의 체지방률은 4~6%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보디빌더들의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하다. 바늘을 찔러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된다. 그들이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단기간에 체지방과 수분을 과도하게 제한하며 운동에만 '올인'한 결과다.

다이어트 노안의 원인


피부는 크게 나누어 표피-진피-피하지방 3개층으로 구분된다. 피하지방이 가장 아래에 위치해있는데 피하지방의 비율이 떨어지면 피부가 탄력을 잃게된다. 피부내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난다.

단기간의 높은 강도의 운동과 함께 양을 크게 줄인 식단으로 체중을 빼는 경우는 지방과 물을 함께 잃어버린다. 하지만 운동양을 줄이고 식단을 원상태로 되돌리면 몸은 지방과 물을 다시 흡수-저장하면서 균형을 맞춘다.

그래서 보디빌더들은 대회 당일의 얼굴과 대회 후 1주일의 얼굴이 다르다. 대회날에는 그날 아침까지 수분을 제한한 상태이기 때문에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주름이 깊게 잡혀있다. 하지만 대회를 끝내고 정상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일상식단으로 돌아오면 얼굴도 며칠 사이에 원상태로 회복이 된다.

얼굴의 주름만 회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체중이 돌아오고 몸에서 수분과 지방을 흡수하기 때문에 근육의 선명도도 눈에 띄게 떨어진다. 몸짱 화보를 찍거나 단기 몸짱되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며 복근을 공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화보를 찍은 후 1~2주가 지나면 근육양은 유지되어있을지 몰라도 쩍쩍 갈라져있던 근육결은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 마디로 1회용인 것이다.

물론 보디빌더는 일상식이라도 보통사람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지방과 염분을 제한하긴 하지만, 체중감량기의 식단은 오로지 영양분섭취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먹는 것 자체가 고역인 경우가 많다.

비현실적이고 비경제적인 단기간 감량

 

 


'단기간 고강도 운동', '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단', '수분섭취 제한'의 세 가지다. 마지막 수분섭취 제한을 빼고 읽어보자. 어디선가 많이 본 문구일 것이다. 인터넷에 여기저기 떠도는 다이어트 정보, 몸짱되기 운동법에서 상투적으로 등장하는 문구들이다.

심지어 운동에 관해 전문가라는 트레이너들조차 일부는 아무런 고민없이 보디빌딩식의 식단과 감량법을 보통사람에게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3개월 15kg 감량'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현혹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다이어트 방법은 대다수 원푸드 다이어트, 혹은 보디빌딩식 감량법이다. 몸을 만들어 대회에 나서는 것으로 월급을 받는 보디빌더들의 식단과 몸만들기 방법을 일반인들이 따라하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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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다이어트의 비밀 "생리 주기를 이용하라" (독한 것들의 진짜 운동법, 트레이너 강)

Posted at 2010. 8. 4. 08:09 // in 피트니스월드/진짜운동법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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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있는데 불청객이 찾아온다. 바로 여성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생리다. 생리 주기에 따라 여성들은 정서적·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이 변화는 때로 자신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기도 하다. 여성의 경우 생리는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생리 주기를 잘 이해하고 이에 맞춰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면 여성에게 찾아온 이 불청객은 다이어트에 있어서 아주 반가운 손님이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생리 전에는 몸이 서서히 붓고 식욕이 왕성해지다가 생리 후에는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다이어트의 함정이 될 수도 있고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생리 주기를 파헤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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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1주일 전, 스트레스에 대비하라

생리 1주일 전부터 허리 통증, 현기증, 흥분과 짜증, 유방통, 하복부 통증, 정서 불안, 부종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배란되기 전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입맛이 당기고, 수분이 몸에 저장된다. 이 시기에는 정서적인 기능들이 몸을 지배해 활동하기 싫어진다. 따라서 몸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평소 하던 것보다 낮은 강도로 운동을 실시하고 지나친 뛰기나 근력 운동을 삼가며 운동 후 스트레칭의 양을 늘려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한다.

생리 중, 신진대사율을 높여라

생리가 시작되면, 서서히 몸에 저장해 두었던 수분이 빠지면서 몸에 필요 없는 것 역시 서서히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인대가 느슨한 편이라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무리한 근력 운동을 피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생리를 할 때는 평소보다 높은 신진대사와 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적당한 강도의 운동으로 신진대사율을 높인다면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를 하는 동안 운동을 하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므로 수분 섭취량을 평소보다 늘려야 한다.

생리 직후, 황금기가 찾아온다

생리 직후는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호기다. 이 시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적어져 피하지방이 쌓이기 어려우며, 생리 기간과 다르게 운동의 강도를 높여도 되고,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것도 쉬워진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적은 양의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신체 조건이 최고가 되는 시기다. 이때 운동의 강도를 높이고, 식이요법을 잘 지킨다면 한 달 중에 체중 감량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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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의 진실 혹은 거짓

Posted at 2010. 5. 3. 06:53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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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의 천연 광천수와 비슷한 인공음료 개발은 16세기 스위스의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천연물질이 아닌 인공 탄산음료의 산업화는 1772년 영국의 한 화학자가 효모 발효탱크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모으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그 단초를 찾았고, 1776년에는 스웨덴에서 상업적인 탄산음료가 시판되었으나 새어나가는 탄산가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1892년에야 오늘날과 비슷한 병뚜껑이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서양보다 한 세기 앞선 15세기 중반인 1444년 3월 2일에 세종대왕께서 60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는 충북 청원군 초정리의 초정약수 또한 천연탄산이 함유된 광천수로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더불어 세계 광천학회가 ‘세계 3대 광천수’로 꼽는 곳이다.

극장에서는 팝콘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햄버거나 후라이드 치킨과 함께 세트로 팔리며 사계절 내내 우리의 입맛을 유혹하는 탄산음료... 그 정체와 허실을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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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

전세계 청량음료 판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코카콜라가 발명된 것은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 1886년이었으니 코카콜라는 자유의 여신상과 동년배인 셈이다.

미국 남부의 초원지대인 조지아주 아틀랜타에서 자그마한 약국을 경영하던 약제사 존 펨퍼튼 박사가 이런저런 실험 도중에 우연히 발명한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했고 친구들의 찬사에 고무된 그는 이를 약국의 신상품으로 내걸었는데 코카콜라라는 이름은 그 약국의 경리직원이었던 프랭크 로빈슨이라는 사람이 당시에는 잘 쓰이지 않던 필기체로 된 상표와 더불어 명명했다.

그러나 코카콜라를 발명한 펨퍼튼 박사는 물론 이름을 붙인 프랭크 로빈슨조차도 단돈 5센트짜리 음료가 태평양을 건너 전세계 200여개 국에서 초당 1만 잔 이상을 마시게 되는 탄산음료의 대명사가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약국에서 음료수를 직접 만들어 팔던 그 시대에 시골약국에서 개발된 독특한 음료 중 하나에 불과했던 코카콜라를 본격적으로 상품화한 인물은 아서 캔들러.

그는 코카콜라가 발명된 지 2년 후에 펨퍼튼으로부터 단돈 2,300달러에 코카콜라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사들였고 시럽의 개선 실험에 착수해 오늘날 ‘7X’라 부르는 첨가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첨가물은 지금까지도 핵심 책임자를 제외하고는 극비에 부쳐져 있다고 알려져 신비감을 더하고 있는 제조업 관련 산업기밀의 대명사가 되었다.

코카콜라 판권을 인수한지 31년차인 1919년에 캔들러는 코카콜라의 판권을 매입가의 1만 배가 넘는 2,500만 달러에 매각했으니 제조업을 통한 재테크로는 독보적인 성공사례라 하겠다.

여성의 몸매를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병 모양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소재한 한 유리공장의 직원이었던 알렉산더 사무엘슨에 의해 1915년에 개발되었는데 상품포장의 디자인으로는 드물게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한 것은 45년이 지난 1960년도에 이르러서였다.

한 제품이 유행하면 유사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그때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색깔과 맛이 비슷한 유사음료들과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어둠 속에서 만져만 보아도 구별할 수 있는 용기 디자인 개발이 요구됨에 따른 결과물이라고도 하고, 당시 여성들이 즐겨 입던 호블 스커트의 모양을 본딴 것이라고도 한다.

코카콜라가 남긴 또다른 발명품은 다름 아닌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의 전설은 당시에는 나라마다 다양해 기념방식과 기념일도 제각각이었고 이름도 생트 헤르, 페레노엘, 크리스 크링클 등으로 달리 불려졌으며 이미지 또한 꼬마 요정에서부터 장난꾸러기 요정, 싸움꾼 난장이 등으로 다양했는데, 1931년 코카콜라 광고를 담당했던 미국의 화가 헤든 선드블룸은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빨간 옷에 흰 수염을 가진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창조했으니 산타클로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옷과 흰 수염은 바로 코카콜라의 로고색과 거품을 상징하는 것이다.

오늘날 콜라의 건강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클로스를 창조한 공로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탄산음료, 왜 건강의 적으로 지목되는가?

그 정체를 알 수 없도록 ‘7X’로 부르는 물질이 들어간 콜라의 성분은 논외로 하더라도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정제된 물에 설탕과 구연산, 향료 그리고 탄산가스가 들어간 것이다. 탄산음료가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에 유해하다는 주장에는 그 속에 함유된 물질들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부작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비만 유발...   콜라든 사이다든 그 어떤 청량음료이든 달콤한 맛이 없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탄산음료 속에 함유된 당분은 흡수한 당을 에너지로 만드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몸 안의 비타민, 특히 비타민 B1을 빼앗아 노곤해지고 졸음이 오며 입맛이 없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때에 에너지가 되고 남은 당분이 피하지방에 쌓이면서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밥을 별로 많이 먹지 않는데 살이 찐다는 사람의 경우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나 주스를 입에 달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탄산 부작용...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탄산은 초정약수와 같은 천연광천수에 함유된 탄산과는 그 성분과 질이 전혀 다르다. 음료에 주입하는 탄산가스는 비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지는 것으로 여러 번의 정제과정을 통해 먹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게 만든 것이다. 한때 속이 더부룩하면 탄산음료를 마셔야 소화가 잘 된다고 믿기도 했지만 탄산의 과다섭취는 속을 거북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신진대사의 오버페이스를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치아 부식...   탄산음료, 특히 콜라 속의 인산 성분이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킨다는 것은 종종 콜라에 담아둔 치아가 녹아버리는 실험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아무리 말려도 콜라를 수시로 마셔대는 아이에게 마신 후 곧바로 칫솔질을 하도록 권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치아에 인산 성분이 덮여 있는 상태에서 칫솔질을 하면 연마제를 넣고 치아를 자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마신 후의 칫솔질은 곧바로가 아니라 물로 충분히 헹구고 30분 정도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치과의사들의 권유이다.

칼슘흡수 방해...   이는 탄산음료 속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 때문이다. 어른의 경우 카페인을 섭취해도 6시간 정도가 지나면 절반 이상이 분해되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체내 잔류기간이 3~4일이나 되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 위장 기능이 약한 어린이에게 위장장애를 일으킬 확률도 높으며 성장기 어린이가 장기간에 걸쳐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철분과 칼슘의 흡수에 방해를 받아 뼈의 성장이 멈출 가능성도 커진다.

이 밖에도 알록달록한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색소들은 비록 개별로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체내에서 다른 색소와 만나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점에서 탄산음료가 건강의 적으로 지목되는 것이다.

탄산음료로부터 어린이를 구하라

탄산음료가 어린이의 비만과 충치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4년 9월부터 캐나다는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탄산음료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주목할 것은 이같은 결정이 교육당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코카콜라와 펩시 등 탄산음료와 주스, 커피 등을 생산하는 30개 기업체의 로비를 담당하는 단체로부터 나왔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산제품들이 학생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믿고 있지만 캐나다 학부모들의 우려를 감안해 그같은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탄산음료 생산업체인 코카콜라사가 스스로 학교 내 탄산음료 가이드라인을 도입, 시행하고 있는데 초등학교에서는 주스와 우유, 물과 스포츠음료만을 자판기로 판매할 수 있으며 탄산음료 자판기는 교직원 사무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는 교내 식당이 아닌 자판기를 통한 탄산음료 판매는 허용하되 자판기에 탄산음료 외에 주스와 물 등을 반드시 함께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은 정부기구 통폐합으로 없어진 청소년위원회가 작년 초 교육부에 학교 내에서의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할 것과 전국의 225개 청소년 수련시설에 설치된 탄산음료 자판기를 철거할 것을 권유했다.

그 결과 작년 3월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소재 모든 학교에서 탄산음료는 물론 커피, 라면, 튀김류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도 공원과 어린이병원 등에 탄산음료 자판기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학교 주변 200미터를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설정하여 실태조사를 거쳐 보호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탄산음료로부터 어린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가시화된 셈이다. 그런가 하면 작년 12월 서울 강동구는 관내의 한 중학교를 ‘건강매점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예전에 학교 매점에서 볼 수 없었던 귤,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 종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탄산음료 판매는 당연히 중단됐고 금년 3월부터는 트랜스지방 함유 과자류를 퇴출시키고 유기농 과자로의 전환까지 계획중이라고 하니 이같은 시범사업의 결과가 각급 학교로 확산된다면 그동안 어린이들의 입맛을 길들여온 탄산음료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재조명되고 있는 전통음료의 부활

캐나다에서는 초등학교에서 탄산음료를 추방하는 대신 스포츠음료를 대안으로 채택했다는데 스포츠음료는 땀으로 잃어버린 수분과 나트륨 등 이온을 공급해 체액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고 자주 마시면 염분과 나트륨의 섭취가 높아지고 글루탐산나트륨 등의 각종 첨가물로 인한 부작용을 감안하면 바람직한 대안은 아닐 것이다.

스포츠음료는 그 이름처럼 운동선수를 위해 개발된 것인 만큼 탄산음료를 대체할 음료의 선정은 예로부터 많은 건강음료를 마셔온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온 우리에게는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다. 요즘 새로이 각광을 받고 있는 전통차의 효능과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 옥수수수염차   옥수수알은 예전부터 차로 우려 마시기는 했지만 약재로는 거의 쓰이지 않은 반면에 옥수수수염은 말려서 한약재로 사용해왔으니 한자어로는 옥촉수玉蜀鬚라 부른다.

옥수수수염에 함유된 휘토스테롤,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작용, 혈압강하작용, 담즙분비 촉진작용 등의 효과가 있어 신우신염 등 비뇨기계 질환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최근 여러 식품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제품화해 널리 시판되고 있으나 그 성분 중 적게는 네댓 개 많게는 예닐곱 개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완제품을 사먹는 것보다는 직접 끓여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옥수수수염차를 만들려면 옥수수가 나오는 계절에 모아 말려둔 옥수수수염을 1로 할 때 물을 25의 비율로 넣고 끓이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말린 옥수수알이나 결명자 등을 함께 넣고 끓여도 좋다.

♧ 보리차   옛날에는 흔해 빠진 것이 보리였으나 지금은 국내 보리 생산량이 적어져 오히려 귀히 여기게 되었다. 보리차는 비타민 B1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고 효소가 풍부해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피부가 틀 때나 동맥경화의 완화, 체력증강과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아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 보리차를 먹이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고 갈증이 날 때 생수 대신에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면 해갈의 효과 또한 크며 특히 태운 보리가 숯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돗물을 끓일 때 보리차와 함께 끓이면 중금속 성분을 걸러주는 이점도 있다. 따라서 한번 끓인 보리차는 절대 재탕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이 되면 운동 삼아 동네 약수터에 오른 사람들이 ‘겨울이니 대장균 염려는 안해도 되겠지’하는 생각에 약수터 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대장균은 영하의 기온에서도 번식하는 생각보다 질긴 녀석들이므로 한겨울에도 약수물보다는 옥수수수염차나 보리차 같은 전통음료를 직접 끓여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 하겠다.

미국의 고속도로 순찰대는 늘 2갤런 정도의 콜라를 차에 싣고 다닌다고 하는데 이는 목마를 때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시 길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기 위해서이다. 콜라의 농축액을 운반하는 미국 내의 차량들은 반드시 독극물 운반시 적용되는 ‘유해물질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자국 내에서의 섬뜩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콜라는 어느 나라에서든 현지 시장의 정서와 문화적 상황에 맞추어 차별적으로 집행하는 고도의 광고전략을 통해 누구라도 마시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유혹의 손길을 펼쳐왔다.

‘오직 그것 뿐, OO콜라(1970-1977)’, ‘즐거움을 더해주는 OO콜라(1978-1980)’, ‘OO콜라와 함께 웃어요(1981-1982)’, ‘OO콜라, 그것 뿐(1983-1986)’, ‘난 느껴요, OO콜라(1987-1991)’, ‘상쾌한 이 순간(1992-1993)’, ‘언제나 OO콜라(1993-현재)’.

우리는 과연 이 탄산음료의 대명사를 통해 얼마나 즐겁게 웃고 느끼며 상쾌한 삶을 살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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