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 아이템, 어그부츠 과연 안전한가?

Posted at 2012. 1. 1. 10:36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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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서 덜 미끄러지려고, 덜 다치려고 신는 어그부츠가 오히려 낙상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어그부츠는 양털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신발로 발과 종아리를 투박하게 감싸는 형태다. 원래는 서핑을 즐긴 후 발을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호주의 서퍼들이 착용했던 신발이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겨울철 발 보온을 위한 아이템으로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어그부츠는 일반부츠에 비해 굽이 거의 없고 바닥이 평평해 균형을 잡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 고가의 일부제품을 제외하면 바닥에 요철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잘 미끄러지는 바닥재질을 사용해서 빙판길에서는 오히려 쉽게 넘어진다. 특히 맨홀 뚜껑, 페인트가 두껍게 발린 곳, 화강암/대리석 바닥 등을 지나갈 땐 더욱 잘 미끄러진다.

어그부츠를 포함, 종아리까지 감싸는 신발은 보온효과는 있지만 발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기도 한다. 넘어질 때 순간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측면도 있다. 그리고 발사이즈에 딱 맞는 경우 신발이 발과 종아리를 압박하여 혈액순환을 방해, 근육과 관절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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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가 잘못되거나 발이 변형된 경우 어그부츠가 안쪽으로 구겨지고, 밑창의 안쪽이 먼저 마모된다. 이것은 신발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발이 휘어있어서 지면을 딛을 때 발의 안쪽이 먼저 닿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무릎과 골반도 함께 틀어진 경우가 많아서 더 자주 넘어지고 더 잘 다치게 된다. 

바닥이 지나치게 평평한 신발은 족저근막염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어그부츠와 플랫슈즈가 이에 해당된다. 밑창과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도리어 발바닥에 과도한 충격이 전해지는 것.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바닥 아래의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부츠 종류나 플랫슈즈는 패션아이템의 성격이 강해 신체에 부담을 준다. 어그부츠도 보온의 효과는 있지만 발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권장되는 신발종류는 아니다. 눈이 오거나 길이 얼었을 경우는 자신을 넘어뜨리는 신발로 전락해버릴 수도 있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평소에 신는 운동화가 제일 효과가 좋다. 밑창이 마모된 것은 착용을 피하자. 요철이 다 깎여 나가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떨어진다. 발이 추운 경우라면 겨울용 운동화를 따로 구입하거나 얇은 양말을 겹쳐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멋을 내는 것과는 동떨어진 신발이 되겠지만, 멋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일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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